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IBM이 메인프레임과 서버 환경에서 생성형·에이전트 기반 AI 업무를 가속하는 전용 하드웨어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Spyre Accelerator)를 공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IBM 관계자는 "자사 메인프레임 시스템 IBM z17과 IBM 리눅스원 5(IBM LinuxONE 5)에 장착할 수 있는 AI 가속기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를 선보였다"며 "AI 추론을 고속으로 처리하면서 핵심 업무 시스템의 보안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 인프라는 실시간 반응형 AI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고성능 추론을 수행하면서 데이터 보호를 함께 보장하는 온프레미스형 AI 하드웨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12월 초 파워11(Power11) 서버용 AI 가속기 모델도 추가할 방침이다.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는 5나노 공정 기반 32개 가속 코어, 256억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시스템온칩(SoC) 구조다. IBM 리서치 AI 하드웨어 센터와 인프라 사업부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IBM Z와 리눅스원 시스템엔 최대 48개, 파워 시스템엔 최대 16개까지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사내 시스템 전반에 AI 추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파워 시스템 환경에선 AI 서비스 카탈로그를 통해 기업 맞춤형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수 있다.
무케시 카레 IBM 반도체·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은 "AI 리서치 하드웨어 센터 설립 이후 축적한 기술을 상용 칩으로 처음 구현했다"며 "이 제품으로 IBM 메인프레임과 서버 고객의 생산성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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