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처럼 AI 거점 확산해서 피지컬AI의 쌀 '데이터' 모아야"

산학연관 협력플랫폼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종합)
"센서·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수집 힘들어…전북·경남 성과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AI 산업계 등이 29일 서울 중구에 모여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뉴스1 ⓒNews1 윤주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AI 산업계 등이 29일 서울 중구에 모여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뉴스1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패권경쟁에 나선 중국이 28개 거점지역을 설정, AI 기술의 '쌀'인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지컬 AI로 기술 추격에 나선 한국도 국내 거점 확대를 통해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서울 중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계 부처, AI 산업계가 진행한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선 이같은 내용이 공유됐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부터 AI+ 행동 심화 지침을 선언했다. 트럼프 정부가 최근 발표한 AI 액션플랜에 맞대응해 전략을 설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AI모델 △데이터 △컴퓨팅파워 △응용 △오픈소스 △인재 △정책 △안전 8개 분야를 AI 기초역량으로 선정했다.

전략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중국은 28개의 시범 거점지역도 설정했다. AI 기술의 산업 적용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도시 11곳, 데이터 시범구역 10곳, 데이터 라벨링 기지구역 7곳 등이다.

글로벌 AI 3강을 노리는 한국은 '피지컬 AI'를 발전시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의 자율동작을 구현하는 두뇌 격 기술로, 제조·모빌리티 등을 혁신할 수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의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자는 구상이다.

피지컬 AI 컴퓨팅의 경우 엣지클라우드 컴퓨팅,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필요하다. 데이터는 센서 및 시뮬레이션 수집을 통해 확보돼야 한다. 로봇 도메인 전문가 등 인재풀도 필수다.

특히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김 부원장은 보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피지컬 AI에는 로봇 등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동작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이는 수집·가공도 힘들고, 글로벌 전체로 봐도 DB도 부족하다.

본문 이미지 - 김득중 NIPA 부원장이 29일 서울 중구서 열린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영 기자
김득중 NIPA 부원장이 29일 서울 중구서 열린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뉴스1 ⓒNews1 윤주영 기자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거점 확대를 통해 AI 데이터 경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게 김 부원장의 생각이다. 최근 피지컬 AI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전북·경남에서 성공 사례가 나와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혁신 거점에서 만들어지는 특화 분야 피지컬 AI 팩토리가 전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혁신)이 필요하다. 미국·중국·EU 내 기업·대학 등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제도의 표준화, 기술 보안, 예산 기획 및 성과·리스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한 얼라이언스는 피지컬 AI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하는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이다.

AI 총괄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산자부·중기부 장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 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민간에선 현대자동차(005380)·HD현대중공업(329180)·LG AI연구원 등 대표적인 피지컬AI 수요·공급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국내외 피지컬 AI 관련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얼라이언스 참여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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