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PlayMCP'를 발표했다.
MCP는 AI가 여러 서비스를 불러다 쓰기 위한 일종의 '공용 규칙'이다. 카카오는 이 MCP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개방형 플랫폼 'PlayMCP'를 만들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유 성과리더는 이프카카오 둘째날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을 맡아 'PlayMCP'를 소개했다.
PlayMCP는 지난달 베타로 공개된 국내 최초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MCP 서버를 PlayMCP에 등록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유 성과리더는 "PlayMCP에 모인 툴 생태계는 마켓플레이스인 플레이툴스(PlayTools)를 거쳐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손쉽고 편리하게 제공될 것"이라며 "카카오는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MCP 기반 서비스를 파트너사들이 도입하고자 할 때 어떤 고민이 있을지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트너사들이 MCP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발견 △연결 △인증 △품질 관리 문제들을 짚으며, PlayTools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했다.
이용자는 PlayTools에 자주 쓰는 서비스를 담아두기만 하면 이를 MCP 툴로 활용해 카카오와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PlayTools는 PlayMCP에 등록된 수많은 도구 중에서 이용자가 자주 쓰는 것만 담아두는 '도구 상자'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PlayTools에 카카오톡, 멜론, 카카오뱅크 등 원하는 서비스를 담아두면 카카오톡 안의 ChatGPT가 이를 불러와 실행한다.
'부모님께 메시지 보내줘' 라고 입력하면 AI는 PlayTools 속 카카오톡 MCP 툴을 호출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지금 인기 있는 노래 알려줘' 라고 입력하면 멜론 MCP 툴을 실행해 차트 정보를 보여준다.
PlayTools를 통해 제공되는 MCP는 카카오와 제휴 계약을 맺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돼 고품질의 툴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다양한 MCP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시대의 새로운 프론트엔드를 제시하고,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가 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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