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 트랜스포메이션 Week' 웨비나를 열고 한국 주요 파트너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LG전자·SK이노베이션·이마트 등은 MS AI 설루션(MS 365 코파일럿·MS 애저·애저 오픈AI 서비스 등)을 도입해 조직 효율성을 눈에 띄게 높였다.
LG전자는 MS 애저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CHATDA'를 개발해 전국 1800만 대 이상 IoT 기기가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김성일 LG전자 데이터 플랫폼 담당 선임은 "CHATDA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평균 5일 걸리던 데이터 분석 소요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다"며 "직원이 자연어로 질의하면 챗GPT가 적절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하고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KT는 MS 365 코파일럿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임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Agent Dis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S 파워플랫폼(Power Platform)과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비개발자도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지존상품지식 에이전트'는 요금제·가입 방법 등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하도록 지원한다. '토탈영업가이드 에이전트'는 선임들의 프로모션 정책·유무선 상품 등 실무 노하우를 주니어 영업 직원에게 전수해 준다.
김민지 KT AX CoE팀 책임은 "현재까지 약 184개 과제를 발굴했고 그중 40여 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적용됐다"며 "모든 직원이 협업 도구(팀즈·원드라이브 등)를 활용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완화해 AI 기반 새로운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M365·파워플랫폼·코파일럿(Copilot)을 결합해 현업 주도의 업무 자동화 체계를 구축했다.
신주철 이마트 IT 담당 아키텍처&인프라팀 CP는 "반복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농산물·축산물 시세, 기상 데이터 등 외부 공공 데이터와 내부 ERP·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보고서 작성 시간은 절반으로, 주간 경영회의 준비 시간도 30% 줄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MS 애저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과 MLOps 체계를 도입해 설비 이상 탐지,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주요 프로세스 처리 시간을 최대 97% 단축했다.
이정훈 SK이노베이션 Data 플랫폼 팀장은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와 애저 오픈AI로 자동화 워크플로를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 분석과 차트 생성 작업도 기존 30분~60분에서 1~2분 이내로 단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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