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 수개월 협상끝에 파트너십 연장합의…수익배분 관심

MS, 오픈AI PBC 전환에 동의…"최종 합의 노력 중"
오픈AI "기존모회사 PBC지분 약 20%보유…앞으로도 비영리"

본문 이미지 - 사티야 나델라 MS CEO(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샘 올트먼 CEO X 갈무리)
사티야 나델라 MS CEO(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샘 올트먼 CEO X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수개월간 협상 끝에 파트너십 연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오픈AI가 추진 중인 PBC(공익적 영리법인) 전환과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 등에 발판이 될 전망이다.

협상의 난제로 꼽힌 'AGI 달성 시 MS의 기술 접근권 제한' 조항을 어떻게 풀었는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모회사가 PBC 전환 과정에서 최소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매각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서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0조 원)까지 평가된 점을 고려하면 20% 상당의 지분율을 의미한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PBC가 오픈AI를 감독하는 권한을 유지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오픈AI가 계속해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는 비영리로 시작했고 지금도 비영리이고 앞으로도 비영리일 것"이라며 "비영리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권한을 보유한다"고 언급했다.

본문 이미지 - FILES-US-TECHNOLOGY-AI-CHILDREN-SECURITY ⓒ AFP=뉴스1
FILES-US-TECHNOLOGY-AI-CHILDREN-SECURITY ⓒ AFP=뉴스1

오픈AI는 '안전한 AI'를 목표로 내걸고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다. 이후 AI 모델 개발·훈련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지자 2024년 12월부터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영리법인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AI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영리전환 중단 요구에 오픈AI는 올해 5월 회사 구조를 PBC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오픈AI와 샘 올트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본문 이미지 -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11일(현지시간) 오픈AI와 다음 단계의 파트너십을 위해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11일(현지시간) 오픈AI와 다음 단계의 파트너십을 위해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갈무리)

이번 합의 핵심은 MS가 오픈AI의 PBC 전환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MS는 2019년부터 총 130억 달러(약 18조 원) 이상을 투자한 최대주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었다.

이번 합의에 따른 △MS의 오픈AI IP·기술 접근권 △수익 분배 구조 △오픈AI API 애저 독점 제공 등의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합의가 AI 생태계 전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 머스크와 소송, 구체적 조건 공개에 따른 반발 등의 변수는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오픈AI 관계의 불확실성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를 비롯해 MS의 오픈AI 기술접근권 문제, 산발적인 파트너십 등 복합적인 관계들이 얽혀 있어 오픈AI가 상장 추진을 실제로 속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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