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쏘다니며 배달하는 로봇에 '감탄'…네이버로 모여든 학생들

[대학생 미래캠프]네이버 제2 사옥 1784 탐방
로보틱스·디지털트윈 기술 집약…"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건물"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사내 로봇이 직원에게 택배를 배달해 주고 스스로 엘리베이터에도 탄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035420)의 일상이다.

네이버 사옥을 찾은 대학생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곳곳에 배치된 로봇을 보고 연신 감탄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이 녹아든 건물에 학생들은 눈을 반짝였다.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회사를 탐방하며 시설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었다.

본문 이미지 -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오전 9시 30분 1층에서 시작한 탐방은 네이버 1784 건물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숫자 '1784'는 사옥이 분당구 정자동 178-4번지에 지어진 데서 따왔다. 최초의 산업혁명이 1784년에 일어났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도 담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산업혁명의 뒤를 잇는 기술혁명의 첫걸음으로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5세대(5G) 이동통신망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사옥에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첨단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스피드게이트'다. 로비를 거쳐 사옥 내부로 진입하려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직원이라면 출입증 실물을 센서에 갖다 대지 않아도 얼굴 인식으로 편하고 빠르게 입구를 지나갈 수 있다.

네이버의 얼굴 인식은 단순히 진입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사내 편의점이나 병원에서 결제할 때나 택배를 수령할 때도 각각의 얼굴을 모두 분별하기 때문에 간편 인증 도구로 쓸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네이버 1784에 입점한 카페 스타벅스에서 운영하는 로봇.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네이버 1784에 입점한 카페 스타벅스에서 운영하는 로봇. 8일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견학했다. 2025.08.08. ⓒ 뉴스1 신은빈 기자

2층에서는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사내 입점한 카페 스타벅스의 로봇이 직원들 자리까지 커피를 직접 배달해 준다는 말에 학생들은 신기하다는 듯 탄성을 내질렀다. 네이버 사옥에서는 약 120대의 로봇이 이 같은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로봇이 정확하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 디지털트윈 기술 덕분이다. 사옥 내부 지도를 정교하게 구축하고 5G 이동통신망을 곳곳에 설치해서 로봇이 알아서 길을 찾는다. 그래서 네이버 사옥은 건물 자체로 '직원을 위한 AI 비서'로 불린다.

로봇과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연구 공간에서는 학생들이 질문을 가장 많이 쏟아냈다.

한 학생이 "로봇이 사내에서 어떻게 직원과 소통하냐"고 묻자 네이버 관계자는 "스크린을 통해 웃는 모습 등 사람과 닮은 표정으로 신호를 보낸다"고 답했다. 사내 공간은 4층까지 개방돼 지역 주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외에도 직원을 위한 사내 병원과 꽃집 등 여러 복지시설이 있었다. 특히 병원은 AI 서비스를 탑재해 미리 증상을 설명하고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이화여대 3학년인 김민진 씨(여·23세)는 "AI와 로봇이 곳곳에 적용된 건물을 보며 상상하던 미래 사회의 모습 같다고 느꼈다"며 "일상에서 첨단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장을 보며 앞으로의 IT 기술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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