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주관 사업자 중 하나로 4일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의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포항공대·고려대·한양대 등 국내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했다.
프롬스크래치(from scratch·토대부터 자체 구축) 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를 비롯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서비스까지 모두 직접 구축·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네이버(035420)의 언어·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세계 최고 수준 영상 AI 기술을 결합해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이해,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과 공공 분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완성형 멀티모달 AI를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옴니 모델을 기반으로 전 국민이 쉽게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별 특화 모델과 설루션 상용화도 추진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AI'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경량·추론 특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AI는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국가대표 AI 모델을 구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K-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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