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판 칸 SAP HANA 데이터베이스·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간담회에서 SAP의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BDC는 SAP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외부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관리형 SaaS 설루션으로 올해 2월 공개됐다. BDC 핵심은 500여 개 데이터 제품을 세마틱 레이어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칸 사장은 "BDC는 SAP의 핵심 ERP·SuccessFactors·CX 설루션 등 모델을 통합한다"며 "ERP·Concur·CX의 고객 정보를 모두 하나의 플랫폼 고객뷰로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DC는 기업들의 고민인 ETL(추출·변환·적재) 파이프라인 구축·관리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칸 사장은 "고객사들은 ETL 파이프라인 구축·유지에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왔다"며 "BDC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생명주기 관리를 자동화해 고객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BDC의 경쟁력이다.
칸 사장은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의 선구자로 전 세계 1만 2000개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SAP 데이터와 비SAP 데이터를 델타 셰어링을 통해 양방향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BDC는 AWS·MS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모든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 운영된다.
칸 사장은 "BDC 발표 이후 수많은 고객사들이 설루션을 도입·도입하고 있고 7월 말 한국 시장에도 BDC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나 바르주-브로이어 SAP 최고인사책임자(CHRO) AI 코파일럿 '쥴'(Joule)을 AI 에이전트 전략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바르주-브로이어 CHRO는 "쥴은 기업 프로세스를 리디자인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고 운영 모델 효율화를 돕는다"며 "사일로를 허물어 데이터를 통합하고 HR 데이터와 재무 데이터를 함께 보며 최종적으로 인력 관련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칸 사장은 "쥴을 활용한 고객사의 직원 생산성이 최대 80%까지 향상됐다"며 "에이전트 간 협업은 기존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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