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최근 노동조합과의 임금 협상과 관련해 성과를 낸 만큼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컴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총 여덟 차례의 과정을 거쳐 평균 4.3%의 임금 인상률을 제안했고, 성과에 기반한 별도 인센티브 보상 방안을 병행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컴 측은 "이번 협상에서 제시된 인상률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경영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근까지 지속적인 비용 증가로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이익률이 낮아졌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올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추가 보상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일률적 임금 인상보다는 회사 성과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과 AI 개발 등 고정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성과와 보상이 명확히 연동되는 체계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게 회사의 취지다.
한컴 측은 "지금까지 회사는 영업이익률의 증감과 무관하게 직원들 연봉을 지속해서 보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들의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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