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는 4월 21일 서울 여의도 Three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BM의 기업용 AI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IBM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 5가지 핵심 요소로 △개방형 △비용 효율성 △하이브리드 △전문성 △거버넌스 등을 꼽았다.
이 전무는 "IBM은 27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라며 "클라이언트 제로는 자사가 자체적으로 기업용 AI를 먼저 적용한 후 그 경험을 고객에게 전수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접근법으로 IBM은 현재 HR·IT·세일즈 등 70개 이상 사례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R 분야에선 AI 기반 시스템인 'KHR'을 통해 94%의 질문 해결률을 달성했다"며 "지난 2년간 35억 달러(약 5조 원)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IBM은 기업들이 AI 전략을 수립할 때 △데이터 준비 △적합한 모델 선택 △거버넌스 구축 △어시스턴트와 에이전트 활용 등을 중요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에이전틱 AI 개발 핵심 설루션인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를 소개했다.
이 설루션은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집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한다. 또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기술을 내장해 비전문가도 별도 코딩 없이 쉽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다.
이날 데모 시연(세일즈·HR·IT 지원 등) 에서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업무가 4분 내로 완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상무는 "보통 30~40분 걸리는 세일즈 이메일 작성 업무가 1~2분 만에 처리됐다"며 "자사 에이전트 AI는 고객사의 CRM·HR 시스템뿐 아니라 오픈소스 기술인 크루 AI와 같은 프레임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금융권 등 정보가 중요한 산업에서는 온프레미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자사의 주요 역량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엮을 수 있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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