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비서 '마누스' 제2 딥시크? …초기 버전 한계 "잦은 오류"

이용자들 "자율 코딩 능력 놀랍지만 기본 오류 잦아"
모니카 측 "현버전 미숙한 단계, 초기성과 공유한 것"

본문 이미지 - 이차오 피크 지 모니카 연구원이 AI 에이전트 마누스 AI를 소개하는 영상(X 갈무리)
이차오 피크 지 모니카 연구원이 AI 에이전트 마누스 AI를 소개하는 영상(X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니카(Monica)가 출시한 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 AI'가 '제2의 딥시크 쇼크'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성능을 과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니카는 마누스 AI가 챗봇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초대코드를 받은 실제 이용자들은 자율 코딩 능력은 놀랍지만, AI 비서 성능 측면에선 적용이 제한적이고 오류가 잦다고 지적했다.

본문 이미지 - 마누스(Manus) AI X(옛 트위터) 갈무리
마누스(Manus) AI X(옛 트위터) 갈무리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모니카는 이달 5일 마누스를 공개하며 일반인공지능(AGI)을 판단하는 벤치마크 지수인 GAIA 테스트에서 SOTA(최고 수준) 성능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 고급모델 '딥 리서치'보다 우수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소개 영상에서 마누스는 △일본 여행 계획 수립 △테슬라 주가 분석 △엔비디아 재무제표 분석 △뉴욕 부동산 구입 절차 안내 △부동산 매물 분석 보고서 생성 △이력서 심사·분류 등을 수행했다.

이를 두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두 번째 딥시크 모멘트"라고 표현했다.

반면 초대코드를 받은 실제 이용자들은 완성형 AI 에이전트라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오픈AI의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앤트로픽 '유스컴퓨터', 중국 알리바바 '큐원' 등을 조합한 느낌이지만, 일부 요청에는 작동 불능·작업 반복 등의 오류를 일으킬 때가 많다고 전했다.

미국 테크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도 '마누스는 두 번째 딥시크 모멘트는 아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초기 이용자들이 마누스가 만능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기본적인 오류를 자주 범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마누스는 모니카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사용한 것이 아니고 기술 정보 경우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타오 모니카 제품책임자는 "현재 버전 마누스는 아직 미숙한 단계"라며 "최종 제품이 구현하려는 성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인정했다.

이어 "단지 AI 에이전트 초기 성과 일부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이번 클로즈 베타를 통해 시스템이 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이용자 핵심 경험을 우선시해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초대 코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이용자들이 마누스 AI로 코딩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마누스 AI X 갈무리.
이용자들이 마누스 AI로 코딩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마누스 AI X 갈무리.

마누스는 공개 직후 초대 코드를 통해 접속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베타 테스트 접근을 제한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신청자는 폭주하는데 코드를 소량만 제공하면서 한때는 5만 위안(약 1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희소성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장타오 책임자는 "서버가 데모 수준에 맞춰져 용량이 제한됐다"며 "테스트 기간 초대코드 시스템 방식은 불가피했고 관심이 이 정도로 뜨거울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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