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상위 기업들과의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 데이터센터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MEP 시스템은 센터 설계·구축 단계에서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분야에서 1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30년간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은 센터를 구축하거나 향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설계 지침을 뜻한다.
양사는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설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MEP 역량과 전력·냉각·보안을 통합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플랫폼 기술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공동 설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해 우리 회사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