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3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8402억 원·연 평균환율 1363.09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동일 환율을 적용하면 13% 성장했다.
조정 EBITDA(세전·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는 6790만 달러(92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등 투자활동이 계속되면서 영업손실은 1억 69만 9000달러(1373억 원)을 기록해 손실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일본, 북미 지역에서 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의 성장세가 가팔랐고, 한국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일본 매출은 6억 4820만 달러(8836억 원)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하며, 한국을 제치고 최고 매출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 일본 라인망가는 일본 비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iOS, 구글 플레이 통합) 매출이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는 매출 1억 8270만 달러(249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9% 증가했고, 한국 매출은 5억 1750만 달러(7054억 원)로 0.5% 줄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2024년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서비스 개선, 수익 모델 강화, 작품 탐색 강화 등 플랫폼 혁신으로 글로벌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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