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추모 만들자" 네카오, 댓글 모니터링 강화·리뷰도 닫아

카카오 추모 페이지에 51.8만명 참여…기부금 2000만원 모여
네이버, 문제 시 기사 댓글 닫을 수 있도록 언론사에 협조 요청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동물권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2025.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동물권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2025.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건전한 추모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 댓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뷰창을 닫았다. 조용히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맵 무안국제공항 리뷰창을 닫았다. 무분별한 글로 유족, 피해자의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카카오맵은 누구나 장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참사와 같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 '세이프모드'를 적용해 일시적으로 리뷰창을 닫는다.

카카오맵은 리뷰창 자리에 추모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배너를 달았다. 전국에 있는 합동 분향소 장소도 정리했다. 현재 카카오 추모 페이지에는 51만 8000여명이 넘게 추모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여객기 참사로 피해를 본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함도 개설했다. 7일 오후 5시까지 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해 1945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본문 이미지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기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 보호 이유로 희생자의 계정이나 관련 정보를 가족일지라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계 가족 요청 시 고인의 프로필을 추모 프로필로 전환할 수 있다. 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대 1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고인이 된 이용자가 카톡을 사용하지 않으면 1년 뒤 휴면 탈퇴가 진행됐지만 추모 프로필은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창에 '여객기 참사 댓글 작성 시 주의를 부탁한다'는 공지를 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가 직접 해당 매체 기사의 댓글 중단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번 참사 관련 보도의 경우에도 언론사가 선제적으로 댓글을 닫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은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144건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비방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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