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분사 5년만에 매출 33배 '껑충'…5000억 돌파

2017년 162억서 지난해 5465억원으로 증가…그룹 내 매출 3번째
올해도 고성장 지속할 듯…"상장 관련 확정된 것 없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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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사 5년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카카오 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매출은 전년(2020년)의 2081억원 대비 2배 수준인 5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1조4249억원), 카카오게임즈(1조125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카카오픽코마(4611억원), 카카오페이(4586억원)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사한 첫 해인 지난 2017년 매출액 규모는 불과 162억원 수준에 그쳤다. 2018년 5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사 3년차인 2019년에도 매출은 1000억에 못미쳤다. 분사 첫해와 비교했을 때, 5년만에 매출액이 30배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 호출 등과 같은 요금 인상 시도가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 대수 증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만5000대 수준이던 카카오T 블루 차량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만5000대 수준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점보택시인 '벤티'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약 900대가 운영되고 있다.

가맹택시는 운임의 20%를 카카오모빌리티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건당 발생하는 호출 수수료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기사가 각 50%씩 수취한다. 즉, 가맹택시가 증가할수록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구조다.

매출 성장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은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가맹택시 부문은 물론이고 주차장 위탁운영 부문에서의 고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 10, 11월 '위드코로나'로 택시에 대한 초과 수요 상황 하에서 큰 매출 신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제정상화에 따른 택시 수요 회복시 업사이드가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차장 위탁운영 부문에서는 코로나10 상황 지속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도 "에버랜드, 코엑스 등에서 남이섬, 서울대공원 등으로 운영주차장이 확대되고 외부활동 회복에 따른 주차장 수익 증대로 주차장 위탁운영 부문의 매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라스트마일' 배송, 디지털트윈 등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오늘의픽업'과 '엠지플레잉' 등을 흡수합병하며 배송 등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커머스 부문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것이 올해 IPO를 앞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카카오페이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상장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에는 글로벌 주요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외부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있는데 (투자사 자금 회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율은 57.6%로 전년(69.21%) 대비 낮아졌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연계할 수 있는 상생안과 경영진 책임경영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일정을 포함해 상장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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