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를 최근 130만명까지 모집한 SK텔레콤이 추석을 앞두고 전직원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 연봉도 2% 일괄 인상을 결정해 '잔치' 분위기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추석을 앞두고 일반직원 전체(임원 제외)에게 현금 100만원의 'CEO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8월21일 기준 5G 1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또 자회사 온라인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1번가 포인트도 각 100만점씩 지급한다.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추석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했고 상용화 이후에는 단일통신사로는 처음으로 100만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성과가 뚜렷해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CEO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의 연봉 기본급도 2%를 일괄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사원대표단과 최근 협상을 마무리했고 2% 인상이 최종 확정될 경우 9월부터 인상된 연봉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1월부터 8월까지의 인상분에 대해서도 오는 10월쯤 소급해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올 초에 5G 상용전파 발사 성공 등의 공로로 전직원 연봉 기본급을 2%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2%를 추가 인상하면 연봉 기본급의 총 4%를 일괄 인상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기준 SK텔레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이다. 직원들의 개별 연봉은 일괄 인상된 연봉을 기준으로 성과에 따라 개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5G 상용화 및 100만 가입자 돌파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충분히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직원들의 만족과 행복이 그대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높은 품질로 연결될 것"이라며 "직원 뿐만 아니라 5G 상용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창출해 고객 혜택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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