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국 햅틱(촉각) 기술 전문기업 '이머전'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기술 특허권 침해 소송 등을 합의를 통해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미국의 비즈니스 전문 매체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이머전은 삼성전자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램지 하이다무스 이머전 사장 겸 CEO는 "우리는 이 소송을 해결하고 삼성전자에 특허 및 고급 촉각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부여하게 됐다"며 "삼성전자 모바일 디바이스에 수준 높은 햅틱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지난 2017년 이머전은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년만에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머전은 지난 2017년 2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터치패드 햅틱 피드백과 기타 터치 조종에 관한 특허 3건 및 멀티태스킹 그래픽 호스트 환경을 포함한 포스 피드백 시스템 특허 2종 등 총 5권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1년 전인 2016년에는 라이센스 계약 만료에도 이머전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상업회의소(IOC)에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머전은 햅틱으로 알려진 터치 피드백 기술 기업이다. 이머전은 약 35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30억개 이상의 디지털 장비에 사용중일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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