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내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대표되는 RPG 장르의 경우 매출이 10% 이상 떨어진 상황이라 한국 게임사에는 장르 다변화가 요구된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의 인앱 결제 수익은 전년보다 2% 감소한 767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대다수는 웹 결제가 아닌 인앱결제를 통해서만 아이템 등의 구매가 가능하다.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지역은 미국이었다.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과 유사한 222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중국 iOS 모바일 게임 시장의 인앱 구매 수익도 151억 달러로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과 일본은 하락세였다. 일본 시장은 13% 감소한 125억 달러, 한국 시장은 7% 감소한 48억 달러로 나타났다.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며 RPG·전략·슈팅 등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의 약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특히 전 세계 RPG 게임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보드 게임 시장은 18%, 퍼즐 게임은 10%씩 성장했다.
이에 MMORPG에 치중한 국내 게임사들이 장르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는 19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전년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 M'(Lineage M), '오딘: 발할라 라이징'(Odin: Valhalla Rising), '나이트 크로우'(Night Crows) 등 6개의 국내 모바일 MMORPG가 수익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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