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생중계를 중단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주말에는 오후 7시부터 녹화 방송된다.
1일 LCK는 향후 녹화 경기 중계 일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롤파크 아레나에서 오후 8시부터 치러진 T1과 피어엑스의 경기 중 5회가량 심한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LCK는 생중계를 포기하고 남은 경기를 녹화해 다음 날 송출했다.
이전에도 한 경기에서 심한 끊김 현상이 8회 발생해 통상 2~3시간 걸리는 경기가 7시간 넘게 진행된 바 있다.
LCK는 이러한 끊김 현상의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통신 요청 및 데이터(트래픽)를 보내 네트워크·서비스의 과부하 및 오류를 유발하는 것이다.
LCK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조사를 요청하고 시즌 내 남은 경기를 비공개 녹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녹화된 경기는 평일 수요일부터 금요일에는 오후 9시부터 주말에는 오후 7시부터 송출된다. 공식 중계 채널은 △네이버 이스포츠 △아프리카TV △유튜브 LCK 채널 등이다.
LCK 측은 "매번 변경되는 방송 시간으로 인한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중계 경기를 최대한 송출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정상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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