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매출 1조' 카카오게임즈, '글로벌·블록체인' 막오른 시즌2

'오딘'으로 날개단 카카오게임즈, '대만'으로 날아간다
'보라'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P2E 게임 10종 준비"

(카카오게임즈 제공) ⓒ 뉴스1
(카카오게임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이정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대작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 성과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1% 급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과 '블록체인'을 올해 사업 목표로 삼고 '카겜 시즌2'에 전격 돌입한다. 게임 그 이상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비욘드 게임사'(Beyond game)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을 대만 시장에 출시하고, 암호화폐 '보라'(BORA)를 적용한 'P2E게임'(돈 버는 게임) 10여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오딘의 P2E 적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 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클럽' 가입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85% 증가한 1143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04.33% 증가한 1조124억8200만원, 당기 순이익은 670.72% 늘어난 520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9.16% 증가한 478억61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86% 증가한 286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486.95% 증가한 457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첫 매출 1조 돌파의 일등 공신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다. 오딘은 지난해 6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제치고 앱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549억원을 달성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출시 180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출시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양대마켓 최상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 흥행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 뉴스1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 뉴스1

◇ 글로벌·블록체인 앞세운 '시즌2' 시작

카카오게임즈의 2022년 사업 키워드는 '글로벌'과 '블록체인'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게임 오딘을 대만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오는 10일부터 사전등록을 실시한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연내 출시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해 일본 출시 후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2021년 일본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게임이다"며 " 국내에서도 2차원 게임 유저풀을 거의 대부분 흡수할 수 있는 대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 계획도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계열사 '보라네트워크'와 함께 게임·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NFT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P2E 게임 10개 준비"…돈버는 오딘은 '글쎄'

아울러 조 대표는 P2E게임(돈버는 게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엑시인피니티'와 '미르4'보다 한층 진화된 P2E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오딘의 P2E 적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P2E으로 대변되는 엑시인피니티나 미르4가 게임의 웹 3.0의 초기화 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더 진화된 버전이 나와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것이라 생각하고 연내 10여 종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딘을 P2E 게임으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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