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홍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용산사옥에서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들과 소통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홍 사장은 임직원들을 상대로 자신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홍 사장은 "과거에는 1등과 같은 비전이나 목표를 공유했지만, 요즘에는 목적(Purpose)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1등하는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내가 하는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밝은 세상'은 △(나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다른)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바른)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별도의 사회자나 대본 없이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홍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홍 사장은 "회사나 개인이 성장하려면 동기(Motivation), 역량(Ability), 계기(Trigger) 세 가지가 중요한데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은 이미 성공을 향한 열망(동기)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잠재력을 폭발시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CEO인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 사장은 칭찬과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홍 사장은 "부정적인 말 한 마디를 하면 이를 상쇄하려면 16번의 칭찬이 필요하다"며 "나부터 웃으며 직원들을 대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사장은 첫 100일 동안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늘리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 사장은 국내 1위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아 세부 전략 과제를 실행하고, 이를 통해 3년 안에 견고한 기본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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