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믿음' 출시…"기업 고객에 조 단위 데이터 학습 모델 개방"

경량부터 초대형 총 4종…기업 맞춤화 위해 전용 포털 개설
제조·금융·공공·교육 등 주력…100여개사와 논의 중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KT 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초거대 AI '믿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2022.11.16/뉴스1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KT 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초거대 AI '믿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2022.11.16/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030200)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Mi:dm)을 31일 출시했다. 조 단위의 데이터를 학습한 믿음을 개방해 금융권, 지방자치단체 등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KT는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믿음'의 출시를 발표했다.

출시하는 모델은 총 4종이다.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기업의 규모와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KT는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방한다. 이는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하는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

KT는 전용 포털 'KT 믿음 스튜디오'(KT Mi:dm Studio)을 개설하고 초거대 AI를 쓰고 싶지만 여력이 없는 기업들이 직접 모델을 선택, 학습,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비용이 과금되지만 4종 중 경량 모델은 소스코드까지 공개돼 학술적인 목적 등에 한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 기존 대비 약 27% 가까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KT클라우드의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등 'AI 풀스택'을 통합 패키지로 함께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환각 답변'(Hallucination) 현상도 해결했다. KT에 따르면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4종의 모델 중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 모델은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리더보드 '오픈 코 LLM'(Open Ko LLM)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오픈 코 LLM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국내 스타트업 및 고려대 연구진이 개발한 플랫폼으로 누구나 LLM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출시 이전부터 금융권, 지자체, 기업 솔루션 등 1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논의 중이다.

이달 22일에는 태국 IT 기업 자스민 그룹과의 협력 계획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예고했다.

AI 기업 업스테이지, 콴다, 에누마, 비아이매트릭스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과도 협력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믿음을 통해 AI 컨택센터(AICC), IPTV 지니TV, AI 통화비서 등 기존 KT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무선 서비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로봇 등에도 믿음을 적용한다.

내부 업무 과정과 고객 서비스도 개선한다. 실제로 믿음을 시범 적용한 KT콜센터에서는 봇 인식률이 5% 개선됐고 후처리 속도는 20%, 지식 구축 속도는 30% 향상됐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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