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금 3% 인상 최종 합의…사내복지금 860억원 출연

당초 노조 7.1% 제시했으나 3% 인상으로 합의…찬성률 93%
"개인 평가분 및 일시금 포함하면 3% 인상 상회"

지난 8월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8월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030200) 노사가 올해 평균 3% 임금 인상에 최종 합의하면서 LG유플러스(032640)에 연봉이 역전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오후 KT노동조합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찬성률은 92.5%에 달했고 투표율은 82.7%였다.

이는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이뤄진 첫 임단협이다. 당초 노조는 임금 7.1% 인상을, 사측은 1% 인상을 제시했으나 양측은 직원 1인당 평균 연 235만5000원의 임금 인상(기본급 154만원, 평균 3% 수준)으로 타협했다.

이번 임단협 결과 KT 임직원들은 경영 성과 격려금 500만원, 업무용 단말기 구입비 100만원을 받게 된다.

사내복지근로기금 860억원 출연, 미래육성포인트 100만 포인트 추가 지급, 정년 퇴직자 고용(시니어 컨설턴트) 20%로 확대 및 고용기간 연장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총량자율근무제 기준 근로시간 또한 월단위로 확대됐다. 주 40시간 1주 단위 선택에서 월 160시간 월 단위 선택으로 변경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임금 3% 인상에 합의하면서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에 연봉이 역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500만원, KT 1억300만원, LG유플러스 1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에 각각 3%, 6.5% 인상률을 적용하면 KT 급여가 약 1억609만원, LG유플러스가 약 1억756만원으로 역전된다.

다만 LG유플러스 6.5% 인상분은 개인 평가분이 포함된 수준이다. KT 역시 개인 평가분을 포함하면 결국 3%를 상회하는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 나온다.

KT 노조 관계자는 "고과 인상분이 최소 2%인데 3% 인상에 2%에 일시금 500만원까지 더하면 총 6.5% 이상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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