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이 천장 공사 없이 제습 환기청정기를 설치할 수 있는 ‘무덕트 시공 설루션’을 출시하며 기축 주택 환기시장 공략에 나선다.
환기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구축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반나절에서 하루 만에 제습·환기청정기를 설치하는 설루션을 통해 생활 공기 시장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선보인 제습 환기청정기 무덕트 시공 설루션은 고객이 거주 중인 상태에서도 천장에 덕트를 매립하는 공사 없이 제습 환기청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시공 방식이다.
기존 환기청정기는 외부 공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천장 내부에 공기 이동 통로인 덕트를 설치해야 했다. 이에 따라 환기설비가 기본 적용되지 않은 기축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제품 설치가 쉽지 않았다.
무덕트 시공 설루션은 실내외 공기의 통로 역할을 하는 '창틀키트'와 급기·배기를 동시에 처리하는 급·배기 일체형 디퓨저를 적용했다. 창틀 부근에 공기 통로를 확보하고, 하나의 디퓨저에서 외부 공기 공급과 실내 공기 배출을 함께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출시의 배경에는 환기설비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기축 주택이 있다.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06년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시간당 0.7회 이상 환기가 가능한 설비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후 2020년 10월부터는 의무 적용 대상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주택이 복합된 건축물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제도 시행 전 준공된 주택은 환기설비용 덕트를 갖추지 않은 사례가 많다. 경동나비엔은 국토교통부 '아파트주거환경통계'를 근거로 환기설비 의무화 이전 지어진 주택이 약 700만 세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무덕트 시공 설루션으로 이 같은 설치 장벽을 낮춰 기축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리모델링 수요를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습 환기청정기 본연의 기능도 유지했다. 실내 오염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공급하는 한편, 듀얼 제습 기반의 정온제습 기술로 실내 온도와 습도, 공기질을 통합 관리한다.
이용자는 에어모니터와 룸콘, ‘나비엔 스마트’ 앱을 통해 실내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 여부 등 세대별 구조와 설치 조건을 반영한 맞춤 시공도 지원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생활공기설루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많은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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