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인테리어·바닥재 가격 인상 여파…원가 부담에 '조용한 상승'

KCC글라스 1분기 바닥재 판가 7.1%·콘트리트파일 12% 인상
유가·나프타 안정에도 원가회복 시간차…도미노 인상 우려

본문 이미지 - KCC글라스 홈씨씨,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6 참가(KCC글라스 제공)
KCC글라스 홈씨씨,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6 참가(KCC글라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로 촉발된 원부자재·물류비 급등 여파가 인테리어·가구·바닥재 완제품 가격으로 스며들고 있다. 대형 가구 브랜드와 건자재 업체까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조용한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국면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이날부터 전 제품 소비자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침대 브랜드 씰리와 템퍼도 이미 지난달부터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씰리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전동침대 가격을, 템퍼는 모션베드를 제외한 침대 프레임 전 품목 가격을 각각 평균 8%와 9% 인상했다.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도 지난달 23일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9% 조정하는 등 인상 흐름이 대형사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건자재·바닥재에서도 가격 조정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KCC글라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바닥재와 콘크리트 파일 평균 판가를 각각 7.1%와 12%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어 업계도 영림도어·예림도어 등이 최근 가격을 15~20% 올렸다.

본문 이미지 - 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정보 2025년 7월~2026년 6월 29일 두바이유(싱가포르 현물) 가격 갈무리
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정보 2025년 7월~2026년 6월 29일 두바이유(싱가포르 현물) 가격 갈무리
본문 이미지 - 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정보 2025년 6월~2026년 6월 12일 나프타(일본 현물) 가격 갈무리
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정보 2025년 6월~2026년 6월 12일 나프타(일본 현물) 가격 갈무리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잠정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가 가시화되고 국제 유가가 60~70달러대까지 내려왔지만, 중동발 국제 유가·나프타(납사) 쇼크 직격탄을 맞은 국내 업계의 분위기는 무거운 상황이다.

업계의 재고·계약 구조와 복합적인 원가 요인 특성상 나프타 쇼크 이후 누적된 원가 부담이 이제야 완제품 가격으로 전가되기 시작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다.

가구에 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PVC·MMA·패브릭 등 핵심 소재 단가는 인상된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체감 원가는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플라스틱 수지, 인테리어용 부자재, 각종 포장재 가격 역시 내려오지 않으면서 중소·중견기업과 사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소비 심리 위축과 물가 관리 기조를 고려해 전면적인 가격 인상은 피하면서도 원가 부담이 누적된 품목·라인업을 중심으로 슬그머니 판가를 조정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납사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도 한 번 올린 공급가는 재고 소진과 원재료 재계약, 환율 안정이 겹쳐야 단계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며 "재고 소진과 재계약이 맞물리는 향후 1~2분기 동안은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