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PU 풀스택 AI 인프라로"…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

사피온 합병 이어 최적화·서빙 내재화…'K-엔비디아' 인프라 청사진
국민성장펀드 1호 이후 첫 인수…NPU 기반 풀스택 서빙 구축

본문 이미지 -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리벨리온 제공)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리벨리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리벨리온이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하며 하드웨어부터 모델 최적화·추론 서빙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으로 국내 첫 AI 반도체 통합 사례를 만든 데 이어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품는 인수로 'K-엔비디아 육성' 기조에 맞춘 스케일업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신경망처리장치(NPU) 하드웨어에 더해 모델 최적화와 추론 서빙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를 본격화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수준 역량을 내재화해 추론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상용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경쟁의 중심은 모델 성능에서 실제 서비스 환경의 운용 효율로 옮겨가고 있다.

리벨리온은 국산 NPU를 중심에 두고 vLLM 기반 추론 서빙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통해 '학습은 어디서 하든, 추론은 국산 NPU 위에서'라는 역량을 내재화하려 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리벨리온 제공)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리벨리온 제공)

스퀴즈비츠는 서울대·포스텍·카이스트 출신 AI 연구진이 모여 2022년 설립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계산량을 줄이는 모델 경량화·추론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특히 인텔·엔비디아 등 글로벌 하드웨어와의 협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 기반 API 사업에 진출해 GPU와 NPU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실현하고 있다.

양사의 인연은 이미 깊다. 2024년부터 리벨리온 NPU에 최적화한 소형언어모델(SLM) 경량화 기술을 공동 개발해 온 데 이어, 올해 레드햇과 손잡고 '리벨리온 NPU 기반 오픈시프트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당시 양사는 vLLM 엔진을 결합한 풀스택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산 NPU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자처했다. 국내 vLLM 커뮤니티를 공동으로 키워온 과정도 스퀴즈비츠의 기술력과 리벨리온 NPU 생태계가 맞물린 사례다.

리벨리온은 국민성장펀드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AI 반도체 국가대표에서 소버린 AI 인프라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성현 대표는 "기술적 역량과 훌륭한 인재들이 개별 기업의 경계를 넘어 결집할 때 한국의 AI 인프라 생태계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며 "스퀴즈비츠와 힘을 합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 수준의 대규모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최적화되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현하고, 고객들이 리벨리온 NPU 기반에서 AI 서비스를 더욱 쉽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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