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M 대신 자체 생산…아로마티카, 美 오프라인 확대에 재평가 기대 [줌인e종목]

신한證 "성장 회복·마진 개선 동시 기대"
울타뷰티·노드스트롬·타겟 입점 본격화

본문 이미지 -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오는 17일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북촌'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아로마티카 북촌'에서 직원이 방문객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모습. (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6 ⓒ 뉴스1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오는 17일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북촌'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아로마티카 북촌'에서 직원이 방문객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모습. (아로마티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6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천연 유래 성분 기반 헤어·바디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체 생산시설을 활용한 제조 경쟁력과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로마티카에 대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로마티카는 2004년 설립된 클린뷰티 기업으로 샴푸, 트리트먼트, 스킨케어, 바디케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과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웰니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5월 얼타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6월 노드스트롬, 8월에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 611개 매장 입점이 예정돼 있다"며 "온라인에서 확인된 브랜드 파워가 오프라인 입점 요청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로마티카는 대부분의 K-뷰티 브랜드와 달리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약 14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오산에 자체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연간 약 1500억 원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요 확대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아로마티카는 글로벌 헤어·웰니스 브랜드 아베다(AVEDA)와 유사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ODM 업체들이 생산하기 어려운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형을 직접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지난해 2분기부터 기존 아마존 검색광고 중심 마케팅에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콘텐츠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다. 초기에는 비용 부담과 성장 둔화가 있었지만 최근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북미 아마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틱톡 내 'K-헤어' 카테고리 상위권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이는 울타뷰티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으로 이어졌다.

최 연구원은 "해외 오프라인 채널의 공헌이익률은 약 40% 수준으로 아마존 채널(20%)보다 높다"며 "오프라인 매출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로마티카의 올해 매출액이 마케팅 전략 전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마케팅 효과가 정상화되면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아로마티카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34.1% 증가한 686억 원, 영업이익은 84.4% 늘어난 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수준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현금성 자산도 시가총액의 약 25%에 달해 재무구조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줬고, 상장 이후 시장에서 우려했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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