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젠슨 황 통역 나섰던 슈퍼브AI 대표 "엔비디아 스택 적용, 우리가 '최전선'"

김현수 대표 "피지컬AI, 레퍼런스로 증명…데이터 생태계 선순환"
"대기업 데이터→스타트업 구현→정부 수요…피지컬AI 역할분담 필요"

본문 이미지 -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슈퍼브에이아이 제공)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슈퍼브에이아이 제공)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19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달 초 열린 GTC 타이베이를 계기로 공동 시장 진출 전략(GTM) 논의를 본격화한 단계"라며 "엔비디아의 영상 분석 설루션(VSS)을 산업 현장 시나리오에 빠르게 적용한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슈퍼브에이아이는 PoC(개념검증)를 넘어 실전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엔비디아와 공유하며 생태계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제조·물류 환경에서 작동하는 레퍼런스를 만드는 실행 주체이자 현장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플랫폼에 되돌려주는 '현장 적용 레이어'"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다시 플랫폼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GTC 2026 현장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 제공)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GTC 2026 현장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 제공)

슈퍼브에이아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CES 2026에서 엔비디아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이어 'GTC 타이베이 2026 파트너 에코시스템'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비전·피지컬 AI 역량이 공식적으로 소개됐다는 점에서 팀 전체가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엔비디아 인프라와 슈퍼브에이아이의 비전·피지컬 AI를 결합한 형태의 협력도 구체화되는 단계"라고 전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유연한 설계'와 '풀스택(전 과정) 서비스'를 꼽았다.

김 대표는 "자사의 비전 AI 모델은 특정 하드웨어나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설계와 컨설팅·설계부터 모델 성능 개선 피드백 루프까지 전 과정을 제공한다"며 "엔비디아 인셉션 네트워크를 통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스타트업과의 교류 역시 이러한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각국 산업 환경에 맞는 표준형 접근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 AI를 가장 빠르고 가볍게 적용하는 '지능 레이어'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에서도 슈퍼브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내에서 비전 AI 모델 개발을 맡아 3D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 생성과 합성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김 대표는 "현실 환경 데이터를 직접 수집·선별·합성한 경험은 피지컬 AI의 핵심 역량"이라며 "국가 프로젝트 수준의 데이터 품질 기준을 다뤄본 경험이 엔비디아와 협력에서 기술적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경쟁력"이라며 "유연한 설계를 통해 시장별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현장(슈퍼브에이아이 제공)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현장(슈퍼브에이아이 제공)

김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주재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했다. 당시 현장에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젠슨 황 CEO 간 대화에서 통역을 맡아 소통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통역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즉석에서 이뤄진 일이었다"며 "무거운 정책 협상 같은 자리가 아니라 축하의 메시지가 오간 자리였고, 정부와 글로벌 기업 수장이 함께한 순간에 작게나마 매끄러운 소통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AI 생태계 구축에 그만큼 진지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분위기를 두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국 AI 스타트업의 기술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황 CEO도 한국을 두고 소프트웨어, 전자, 중공업 등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독특한 국가, 기술력뿐 아니라 완성도를 추구하는 국민이라는 등 문화적 특성까지 언급하며 한국 AI 생태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과제로 '레퍼런스'를 거듭 강조했다. 단순한 협력 구호가 아닌 대기업·스타트업·정부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실행 구조가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990년생 △2009년~2015년 美듀크대학교 전자공학·의학공학 박사(수석졸업·Summa Cum Laude) △2015년~2016년 美듀크대학교 Intelligent Robot Lab Researcher (박사과정 중퇴) △2016년~2018년 SK텔레콤 T-Brain 리서치 엔지니어 △2018년~ 슈퍼브에이아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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