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뷰티가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이끄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등 신규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 대상 국가도 전 세계 200개국 이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20일)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설명하며 "K-뷰티는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가 매우 큰 분야"라며 "중국 수출도 늘었고 유럽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K-뷰티로 대표되는 화장품 수출은 21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며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장관은 "뷰티 분야는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70% 이상"이라며 "온라인 수출에 집중해 온 전략이 시장 확대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기부는 관세청 통관자료 중 수출신고서상 거래 형태가 전자상거래로 분류된 건을 온라인 수출 실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일반 전자상거래 수출과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방식 수출 등이 포함된다.
올해 1분기 온라인 수출기업 수는 2735개 사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70%에 달해 온라인 시장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핵심 통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에서는 화장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 온라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2억 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인기와 정부 수출 지원 정책 효과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중국은 90.8% 증가했다. 특히 영국(282.8%)과 네덜란드(133.8%) 등 유럽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한 장관은 "현재 집계 기준 K-뷰티는 전 세계 20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며 "온라인 데이터를 보면 판매 국가가 계속 변화하고 다변화되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최근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에 이어 올해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K-뷰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 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한 장관은 "해외 진출 기업들과 협업해 현지 유통망 안에 중소기업 전용 판매 공간이나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진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