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전도각 30도 견딘 AI 트랙터"…대동, 한계까지 시험

자율주행·장애물 인식·OTA 통합 시험…전국 농지 반복 실증
혹한·소음·진동·전도 등 전방위 검증…필드로봇 수준 신뢰성 목표

본문 이미지 -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김재옥 대동(000490) 차량시험팀 팀장은 28일 경남 창녕캠퍼스(대동그룹 시험센터·비전 캠퍼스)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AI 자율작업 트랙터 시험 전략을 소개하며 시험 철학으로 △안전 최우선 △현장 중심 검증 △반복 시험 기반 신뢰성 확보 △AI 판단 과정의 투명성 검증을 제시했다.

그는 "농작업 환경은 토양·지형·작업기·기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조건이 많아 실제 농지 환경에서 시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도(전복) 시험장은 경사각에 따라 트랙터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곳이다. 대동은 트랙터를 시험대에 올린 뒤 경사각을 10도·15도·20도·25도·30도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며 전도 안정성을 확인한다.

김 팀장은 "국내·해외(SAE·ISO·OECD 등) 농기계 검정 기준은 작업기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30도 경사에서 전도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자율작업 특성상 작업기를 장착·상하 조작한 상태에서도 전도 안전성을 별도로 시험한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대동은 AI 트랙터 개발 과정에서 총 1721건의 시험 항목을 수행했다. 김 팀장은 "기존 트랙터 대비 시험 항목이 약 40% 늘었다"며 "자율주행·장애물 인식·커넥티드·전장(전기·전자) 관련 항목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험은 전북 새만금과 김제, 전남 나주, 경남 창녕·남지, 경기 포천 등 전국 주요 농지에서 진행됐다. 토양과 기상, 작업기 조건이 수시로 변하는 농업 환경 특성상 현장 검증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사토질 먼지 환경과 강우 이후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서 자율작업 가능 여부를 점검했다"며 "야간작업 안전성 검증을 포함해 사람·작물 더미 등 다양한 장애물로 정지·감속·비상정지 등 비상 대응 등을 검증했다"고 언급했다.

본문 이미지 -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김재옥 대동 차량시험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환경 시험실에서는 겨울철 영하 20도, 영상 40도 이상의 온도(불볕더위 가정)를 구현해 자율주행 트랙터의 시동성과 냉난방, 센서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앞 유리 성에(서리) 제거 시험도 진행된다. 영하 10도 환경에서 앞 유리에 성에를 형성한 뒤 히터와 디프로스터로 제거 속도와 균일성을 측정한다. 김 팀장은 "트랙터는 눈 치우기 등 겨울 작업에도 투입되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동은 자율주행 도입에 따라 커넥티드 기능 시험도 강화하고 있다. 김 팀장은 "차량-서버-농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기능은 기존 트랙터에 없던 영역"이라며 "원격 제어·관제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모두 시험 항목에 포함했다"고 언급했다.

본문 이미지 -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박종수 기능개발평가 팀장은 대동이 자동차 주행 시험장 못지않은 주행·살수·도하 시험 인프라를 구축해 '필드 로봇' 수준의 신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창녕 비전캠퍼스 내 약 8000평 규모 부지에 직선 200m, 라운드 주행이 가능한 트랙과 살수·도하 설비를 갖춘 주행 시험장을 조성했다.

살수 시험장은 자율주행 트랙터에 집중적으로 탑재된 전자제어장치와 커넥터의 방수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박 팀장은 "자율주행 기능이 들어가면서 전자장비가 크게 늘어 물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살수 시험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며 "분당 1톤(t) 수준의 물을 차량 상·측면에서 고압력으로 퍼붓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본문 이미지 -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박종수 대동 기능개발평가 팀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트랙터 시험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6.4.28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도하 시험은 물과 진흙 환경에서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다. 진흙탕·물웅덩이 상태의 논밭을 통과할 때 전기·전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다.

박 팀장은 "최종 목표는 이 같은 실차 시험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이라며 "10%만 실증하고 90%는 소프트웨어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테스트 코드 수천 개를 소프트웨어로 먼저 돌린 후 제어기 단위 검증, 마지막으로 실차 검증만 일부 하는 구조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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