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아미'(ARMY)들이 집결하면서 수 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컫는 'BTS 노믹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슈퍼 IP이자 국가 브랜드가 된 BTS의 완전체 컴백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1조 2000억 원에서 최대 7조 원(BTS 월드투어 포함 등)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TS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안전 대책을 전제로 광화문광장을 개방하며 '도심형 대형 공연' 모델을 구현한다. 여기에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청계천, 세빛섬, 서울식물원, 가양대교, 월드컵대교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컴백을 축하하는 조명을 밝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위드코로나 당시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경제 효과를 최대 1조 2207억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공연 티켓 판매뿐 아니라 △항공 △숙박 △교통 △외식 △쇼핑 △면세점 △서울·인천 등 대도시 관광 소비 등이 합쳐지면 BTS 완전체 컴백 콘서트의 경제적 효과는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도 BTS 월드투어 시티켓 매출만 1조 1000억 원~1조 2000억 원에 △공식 굿즈 △컬래버레이션 굿즈 △스트리밍·콘텐츠 판매 등을 합산한 수익이 1조 5000억~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하이브를 중심으로 엔터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BTS 컴백 투어 일정이 공개되자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항공·숙박 검색이 크게 늘었고, 광화문 인근 호텔·게스트하우스 등은 이미 상당수가 매진됐다. 서울 도심권 중급 호텔 등 숙박 요금은 주말 기준 평소의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명동·광화문 일대 상권도 분주하다. 카페·편의점 일부는 이날 심야 영업을 검토하고 있고 일부 대형 서점과 쇼핑몰은 굿즈·앨범 연계 이벤트를 기획했다.
온라인에선 공연 티켓·한정판 굿즈 등의 중고거래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일부 해외 리셀 플랫폼에서는 BTS 투어 티켓이 정가 대비 4~5배에서 최대 수십 배 값에 거래되기도 했다.

면세업계도 BTS 컴백 특수 대응에 분주하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 존'에서의 BTS 관련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약 2배 늘었다.
시티면세점은 BTS의 팬덤을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Purple)을 메인 테마로 매장 전체를 연출했다.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DID)에는 "Welcome K-POP Fans" 등의 환영 메시지를 송출할 계획이다.
다른 면세점들도 BTS 공연과 연계한 굿즈 프로모션, 포토존 운영 등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BTS의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음악 이벤트가 아니라 관광·소비·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한류 파급력'을 폭발시키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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