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안두릴 키운다"…'K-방산' 활약에 中企·스타트업계 '훈풍'

천궁-Ⅱ 실전 성능에 수출 탄력…항공·정밀가공·드론 기대주
IB·VC업계 전용펀드 조성…정부, 스타트업 100개 육성 청사진

본문 이미지 - 6일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1.6 ⓒ 뉴스1
6일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1.6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미국·이란 간 충돌로 중동 전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KAI)·현대로템 등 'K-방산' 대표 기업뿐 아니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2·3차 협력 중소기업과 드론·AI 스타트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M-SAM2)가 최근 미사일 공습 상황에서 높은 요격률을 기록하며 성능을 입증한 점도 K-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K-방산의 중장기 수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경남 사천·창원·거제 등 국내 방산 벨트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항공·정밀 가공 분야 협력사와 산업·군용 드론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인 수혜군으로 꼽힌다.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드론·자폭 무인기·AI 기반 소프트웨어 무기 등이 떠오르면서 정밀 부품과 센서,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중소 협력사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본문 이미지 - 1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혹한기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공중강습작전'에서 육군 제1보병사단 필승대대 장병들을 태운 KUH-1(수리온) 헬기가 목표지로 착륙하고 있다. 2025.2.13 ⓒ 뉴스1 김진환 기자
1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혹한기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공중강습작전'에서 육군 제1보병사단 필승대대 장병들을 태운 KUH-1(수리온) 헬기가 목표지로 착륙하고 있다. 2025.2.13 ⓒ 뉴스1 김진환 기자

방산 체계 기업들의 협력사 공동 육성 움직임도 협력 중소기업들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지난달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무인기 △첨단 엔진 개발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 등 분야의 협력사 네트워크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창원·사천·거제 지역의 협력사들을 공동 풀(Pool)로 묶어 상생자금 지원, 설비투자, 전문 인력 양성까지 포함하는 '성장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의 미래항공은 대표적인 수혜 기대 기업으로 거론된다. 1990년 설립된 미래항공은 항공기 부품 가공(28년)·조립(24년) 역량을 기반으로 에어버스 A320/321 하부 날개 구조물, 보잉 B737 꼬리날개·후방동체 부품을 글로벌 완제기 기업에 공급해 왔다.

군수 부문에선 KAI의 △KT-1 기본훈련기 중앙동체 △KUH 수리온 헬기 조종석 도어·엔진 카울 △A-10 공격기 날개 구조물 등 다수 기종에 들어가는 핵심 구조물 조립을 맡고 있다.

K-방산 활약에 민간 자본도 움직이고 있다.

투자은행(IB)과 벤처캐피털(VC) 업계는 △드론·안티드론 △AI 기반 자동표적인식 △위성 데이터 분석 등 방산 기술 혁신 기업을 겨냥한 전용 펀드를 잇따라 조성 중이다.

방위사업청도 지난해 12월 3100억 원 규모의 '제2기 방산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방신기술 혁신펀드는 반도체·우주·AI·로봇·드론 등 민간 첨단기술 기업을 포괄해 방산 진출 희망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본문 이미지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4번째)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왼쪽 5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4번째)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왼쪽 5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 역시 범정부 '방산발전추진단' 가동을 시작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2030년까지 방산 참여 스타트업 100개사,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사를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조·대기업 중심이던 방산 구조를 드론, AI, 로봇, 우주, 반도체 등 민간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 중심 생태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육성 방안의 한 축은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다. 정부는 연 10회 내외 챌린지를 열어 유망 방산 스타트업이 대기업·군과 협업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드론·AI 등 첨단 무기의 경우 스타트업이 무기 체계를 역제안하는 공모형 획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K-방산 스타트업 허브'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 △R&D △양산·수출 패키지를 한 번에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을 계기로 방산 공급망이 드론 플랫폼·무인기용 부품 등으로 다변화할 전망"이라며 "정밀 가공, 센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중소·스타트업 생태계가 K-방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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