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 4년 키워 되팔아 4500억 '잭팟'…JKL의 고수익 전략

2021년 1900억에 인수해 지난해 6300억에 매각…멀티플 6배
가맹출점·B2B·앱플랫폼화 더해 밸류 3배…스틱은 '고평가' 논란

본문 이미지 - 크린토피아 안성공장 내부 모습(크린토피아 제공)
크린토피아 안성공장 내부 모습(크린토피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크린토피아 인수 4년 만에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해 4500억 원 차익(매각가+배당 등 총 수익)을 실현한 딜이 '고수익 바이아웃 전략'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2021년 8월 특수목적회사(SPC·캐스블랑카유한회사)를 통해 크린토피아 창업주(이범택 회장·특수 관계자) 지분 100%를 약 19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말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약 6300억 원에 넘기면서 에쿼티 기준 멀티플(MOIC) 5.8배, 내부수익률(IRR) 56% 안팎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JKL은 '위드 코로나'였던 당시 1인 가구·맞벌이 부부 증가세에 따라 세탁 프랜차이즈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예상하고 공격적인 바이아웃 전략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가맹점 다각화와 출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세탁·수선 등 핵심 사업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현금 창출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세탁편의점·코인워시365(코인빨래방)·세탁멀티숍(편의점+코인빨래방) 등 가맹점을 전국 약 3000개로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경기도 안성 대형 공장을 기반으로 B2B 사업을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힘입어 크린토피아 매출은 2023년 965억 원에서 2024년 2796억 원으로 약 3배(1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억원에서 311억 원으로 16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도 상승흐름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주문·물류 연계·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등 '생활 구독·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 요소를 더하면서 기업가치 3배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딜이 JKL에겐 잭팟이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엔 '고평가 인수'에 가깝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스틱은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사와 조건 협상을 거쳐 지분 100%를 약 6300억 원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은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인 점과 앱·물류 시스템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업종 규제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산업용 세탁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면서 향후 3년간 대기업의 신규 진입 및 고객 확보 자제를 요청했다.

프랜차이즈를 통한 B2B 확장을 추진해 온 크린토피아도 권고 대상에 포함돼 추가 사업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고평가 딜' 논란도 커지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린토피아의 B2B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스틱이 어떤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수익 구조를 손보고 추가 효율화를 끌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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