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 부문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이슈로 인한 반사 이익이 이어질 경우 점유율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은 2026년을 기점으로 마진과 시장 점유율 모두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7일 배송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부터 살펴보면 CJ대한통운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조2379억 원으로 추정됐다. 택배 부문 매출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9912억 원으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CL(계약물류) 부문 매출은 8098억 원으로 예상됐다. P&D(집배송)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W&D(보관·배송) 신규 수주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시황 부진 영향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48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택배 단가 하락과 비용 부담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2026년부터는 구조적인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택배 부문 단가 하락세가 2026년 2분기를 기점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경쟁 택배사들의 낮은 마진 구조로 추가적인 단가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 반등도 기대된다. 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2025년 3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였고, 4분기부터는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7일 배송 경쟁력 강화 효과가 점유율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여파가 이어질 경우 점유율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량 성장과 단가 안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택배 부문 마진도 6%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추정됐다.
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쿠팡 정보 유출에 따른 반사 이익 여부가 주목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풀필먼트를 포함한 택배 부문의 자체 경쟁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CL 부문의 자동화 경쟁력도 함께 부각될 수 있다"며 "2026년 운송업종 내 '톱 픽' 의견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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