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의 내년 매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택배 물동량 회복과 계약물류(CL)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택배 물량이 다시 빠르게 늘고 있고 계약물류 사업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다면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택배, 풀필먼트 부문의 회복세와 함께 계약물류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확대,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안착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9월 이후 내수 회복세에 따라 택배 물동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 7일 배송 및 풀필먼트 서비스를 연계해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계약물류(CL) 부문의 외형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풀필먼트·재고관리부터 수송까지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CJ대한통운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계약물류 사업 매출이 연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는 현재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7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면서 "매출 성장률이 다시 높아지는 만큼 밸류에이션 (기업 가치평가)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 일부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조치가 이뤄진다면 기업 가치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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