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주관하는 '2025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전 세계 40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트릴리온랩스는 전 세계 2000여 개 기업이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거대언어모델(LLM)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는 전 세계 유망한 초기 단계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적·사업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0개 기업을 선정한 것과 달리 올해는 40개 사만 선정해 경쟁률이 높아졌다.
트릴리온랩스는 한국형 LLM을 프롬 스크래치(From-scratch)로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2024년 설립 후 불과 4개월 만에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트리(Tri)-7B' 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21B(210억 파라미터)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고 이어 한국에서 개발된 프롬 스크래치 모델 중 가장 큰 규모인 700억 파라미터 규모인 '트리(Tri)-70B'를 발표하며 기술적 성취를 입증했다.
신재민 트릴릴온랩스 대표는 "이번 AWS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력과 혁신을 인정받았기에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WS 인프라 상에서 대규모 모델의 효율적 학습과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생성형 AI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릴리온랩스를 비롯한 전 세계 40개 참가 기업은 이날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되는 8주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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