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77% 줄이고 생산성 37% 높인 비결, AI 스마트공장"

한성숙 중기부 장관, '스마트제조혁신' 필요성 강조
생산성과 안전성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서귀포=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제조혁신 3.0'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강연에서 "AI와 스마트공장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이 기피하는 산업이 아니라 청년이 찾아오는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강연에서 AI·스마트공장 도입 성과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는 AI 비전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77% 줄였고, 부산의 뿌리기업 동아플레이팅은 데이터 기반 공정 혁신으로 생산성이 37% 향상됐다.

또한 식품업체 백제식품은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해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 불량률이 45% 줄었고, 공정시간도 17% 단축했다.

한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근로자들의 직무 전환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제조 보급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 제조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투자 여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AI 전담 인력이나 전문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한성숙 장관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등 현실적인 제약을 짚은 뒤 정부가 직접 나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기업의 수준과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초 기업에는 자동화·디지털 전환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고도화 기업에는 AI 기반 자율 제조 체계를 뒷받침한다.

특히 유지보수 및 향후 AI 도입이 용이한 SaaS(구독형)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업종별 특화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6년까지 스마트제조 관련 예산 4552억 원을 편성하고 △제조 AI 솔루션·제품 개발(990억 원) △R&D 성과확산(166억 원) 등 신규 사업도 신설했다.

한 장관은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과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년이 찾아오는 '진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안에 스마트제조혁신 산업법 제정 추진과 함께 세부 정책과제를 담은 AI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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