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견기업계가 금융, 통상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마련해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22일 주장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달 19일 '중견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성장 사다리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김재은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장,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혜옥 신용보증기금 센터장 등 중견기업, 정부,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해 중견기업 정책의 초점을 제조업 중심에서 K-컬처·K-푸드 등 비제조 부문으로 확장하고 민관 협력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스케일업 지원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은 "성장할수록 지원이 줄고 규제가 늘어나는 역설을 타개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장의 전제로서 산업생태계의 역동성을 되살릴 수 없다"며 "금융·R&D·세제·통상 등 성장 단계별·업종별 중견기업 맞춤형 종합 정책 패키지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정부 주도 중견기업기금 설치, 신용보증기금 내 중견기업 전용 계정 마련 및 보증 한도 확대 등 전향적인 수준으로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중견기업의 신사업 투자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 차량 전문 제조 중견기업인 우진산전의 김정현 사장도 "국가 성장 잠재력 제고의 핵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연속'이라는 측면에서 중견기업 대상 금융 및 보증 정책 체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재은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장은 "중견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세분화해 지원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서비스 중견기업 확대, 산업 환경 변화 대응 역량 제고, 금융 지원 강화 등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좋은 일자리의 산실이자 미래 성장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성장 사다리의 원활한 가동과 중견기업 혁신 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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