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목 왔다"…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 두달 연속 상승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전망 BSI 두달 연속 상승
호전 사유 '계절적 성수기' 꼽아…"추석 대목 기대"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자료사진)ⓒ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자료사진)ⓒ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달 정부의 민생지원책에 힘입어 반등한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통시장에서도 '집산지 특수'와 선물 수요 증가에 다른 기대감으로 지난달보다는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올해 9월 전망 BSI는 88.3으로 전월 대비 11.6포인트(p) 상승했다.

BSI는 사업체의 실적과 계획 등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경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의미이며 미만이면 '악화했음'을 나타낸다.

여전히 기준치(100)보다는 낮지만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들은 전망 경기 호전 사유로 '계절적 성수기'(75.5%)와 '매출 증대'(43.4%) 요인을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9월은 수확의 계절로 농식품 등 유통·도소매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다. 또 추석(10월)을 앞두고 선물 수요도 늘어난다.

지난달 전망 경기 호전 사유 1위를 차지한, '정부 지원 증대'(22.6%)는 이번 달 3위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5.3p), 전문과학기술사업서비스업(+22.3p), 개인 서비스업(+16.7p), 소매업(+12.6p) 등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 전망 BSI는 대전(+17.1p), 세종(16.7p), 전북(+16.0p), 충남(+14.3p) 순으로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고객수(+13.2p)와 판매실적(+13.0p), 자금사정(+10.7p)은 전월 대비 나아질 것이라고 봤지만 비용상황(-2.6p)은 나빠질 것이라 봤다.

본문 이미지 -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자료사진)ⓒ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자료사진)ⓒ News1 장수영 기자

전통시장의 경기전망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수산물이 한곳에 모였다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집산지 역할을 하는 만큼 이달 소상공인보다 더 높은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통시장의 9월 전망 BSI는 85.5로 전월 대비 12.5p나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역시 전망 호전 사유로 '계절적 성수기 요인'(55.1%)과 매출 증대 요인(44.1%)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장 전반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지원 증대 요인(29.7%)은 3위에 자리했다.

전통시장 업종별 전망 BSI는 가공식품(+28.1p), 수산물(+18.4p), 음식점업(+14.4p) 순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24.3p)과 세종(+19.2p), 경기(19.2p) 순으로 개선을 기대했고 전북(-3.3p)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는 추석 대목으로 인한 경기 전망 호전세가 10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둔 만큼 계절적 특수와 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체감경기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국민에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외식업만 생각하지만 실상 소상공인 다수가 유통·도소매에 종사하고 있고 이달은 수확의 계절이라 성수기"라며 "통상의 흐름 자체도 휴가철에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하는 추세인데 이번에는 (정부) 지원도 있어서 10월까지는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과 전망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정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조사를 위해 매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 1300곳, 소상공인 업장 2400곳 등 총 37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하고 있다.

minju@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