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운용사 23곳 결성 연장…선정 GP 중 절반 규모

1차 기한 연장 GP 23곳…결성 목표액 최소 70% 달성
결성액 높이거나 미달이거나…"빈익빈 부익부 지속"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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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총 43곳의 위탁운용사(GP) 중 23곳이 펀드 결성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최초 제시했던 목표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결성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대규모 GP에 돈이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의 GP로 선정된 43곳은 조합 결성 시한(3개월 이내)인 지난달 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했으나 20개 GP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3개 GP는 추가 LP(민간·기관 출자자) 모집을 위해 1개월 기한 연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GP들이 목표로 제시한 최소 결성 규모는 약 7835억 원으로 모태펀드 출자 금액은 4160억 원이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GP 모집 당시 결성 목표액의 70% 이상을 모집할 경우 1개월을 연장한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90% 이상 모집을 완료하면 1개월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단, GP 출자금액은 모집액에서 제외한다.

현재까지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의 GP 자격을 자진 철회한 곳은 없기 때문에 기한 연장을 신청한 23곳 GP 모두 최소 70% 이상의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모태펀드 1차 정시모집 때보다는 자금 모집 분위기가 한층 낫다고 보고 있다.

43개 GP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기한 연장을 신청했으나 지난해보다는 펀드 결성이 빠르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차 기한 연장을 신청한 GP의 상당수는 목표 결성액의 90%를 달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말 GP 선정을 완료한 1차 정시 출자사업 때는 최대 6개월이라는 연장 기간이 임박했음에도 10개 GP 중 1곳만 결성을 완료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펀드 결성 기한을 연장한 GP 중에는 원래 목표로 제시한 결성액보다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기한을 연장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모태펀드의 '청년창업' 분야 GP로 선정된 HB인베스트먼트(440290)의 경우 250억 원의 펀드를 최소 결성액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초과한 336억 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LP의 자금 납입이 이달 중에 가능해 기한을 연장한 사례다.

결성 연장을 신청한 모든 GP가 당초 목표액보다 펀드 크기를 키우기 위해 연장한 것은 아니다. 루키리그·지방 등 일부 계정 및 분야에 참여한 GP들은 여전히 LP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빈익빈 부익부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벤처캐피탈이나 실적이 좋은 곳은 LP 모집이 오버부킹되는 경우도 있지만 루키리그나 목적이 특수한 분야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8월 30일로 예정된 최대 연장 시한 이후에도 펀드 결성에 실패한 GP를 대상으로 출자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결성하지 못한 GP가 자진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6개월간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참여가 제한된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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