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은 12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시에 있는 롤리 컨벤션센터에서 북미 520여개 카이오티(KIOTI) 딜러를 대상으로 '2023년 북미 카이오티 딜러 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동 북미법인은 회사의 북미 시장 단·중장기 비전·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2004년부터 연 1회 북미 딜러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카이오티 딜러·대동 임직원·북미 협력사 등 750여명이 참석했다. 12일부터 △딜러 환영 만찬 △2023년 사업 성과 발표 △농기계 시장 전망 △제품 로드맵 발표 △세일즈 교육 △제품·부품·재무·서비스 교육 △시승 △법인 사무실 견학 △우수 딜러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대동 관계자는 "북미에서 카이오티를 GCE(Ground Care Equipment)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제로턴모어'(잔디깎기), 스키드로더(소형건설장비)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며"60마력 이상 중대형 트랙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기 위해 제품 시승 행사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이어 "컨벤션센터 인근 농장을 임대해 제품 시승장을 만들어 북미 판매용 20마력~120마력대 트랙터와 스키드로더, 제로턴모어, 다목적 운반차 등 약 40여대에 대한 시승 기회를 마련했다"며 "북미용 건초 운반 목적의 '베일 스피어'(Bale Spear), 제초 작업용 '커터'(Cutter), 목재 운반용 '그라플'(Grapple) 등의 다양한 작업기를 트랙터에 달아 딜러들이 작업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동균 대동-USA 대표이사는 "올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집념과 열정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티어(Tier) 1 브랜드'라는 성과를 만든 북미 법인 임직원과 딜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회사와 딜러가 협력한다면 카이오티는 북미를 넘어 글로벌 트랙터 시장에서 강력한 리딩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대동과 카이오티 인연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동은 미국 현지 농용작업기 업체였던 '릴리 카이오티'(Lely KIOTI)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8년간 협업하다 1993년 미국법인 대동USA를 설립하고 카이오티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하비팜'(Hobby Farm) 증가와 맞물려 성장한 6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현재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3위(3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2위)에 올랐다.
대동은 북미에서 100마력 이하 소형 트랙터 수요가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축소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소매 기준 전년대비 6% 증가한 1만6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8.5%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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