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관광공사에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마케팅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데이터 표준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최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체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 "관광 산업은 데이터가 생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박 사장을 향해 "취임 13일째라 신고식이 혹독하겠지만, 민간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포부와 실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2년여의 수장 공백을 깬 신임 사장에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최 장관은 이날 김대현 제2차관과 함께 관광공사의 데이터 활용 현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최 장관은 "아직도 국내 관광 업계에는 표준화된 '데이터셋'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앞세운 일본에 비해 관광 경쟁력에서 계속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의 감(感)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관광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공사가 보유한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해 실질적인 마케팅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사장은 "마케팅의 핵심인 '실시간'과 '개인화' 측면에서 공사의 데이터 활용도가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공감하며 "AI 혁신본부 신설 등을 통해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내리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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