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트립닷컴, 한번 붙자"…놀유니버스, 글로벌 OTA 도전장

K-콘텐츠와 팬심 곁들인 '덕질투어'로 자신감…'놀월드' 확장
이철웅 대표 "AI·인프라 직접 챙길 것"…'놀 시어터' 건립 예고

본문 이미지 -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발표하는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발표하는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놀유니버스가 거대 자본이 선점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시장에 'K-콘텐츠'와 '팬심'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인사이드 K-바이브' 간담회에서 놀유니버스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여정 플랫폼 '놀월드'(NOL World)의 확장을 알리고 K-콘텐츠 기반의 여행 생태계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놀월드'는 단순한 여행 상품 판매를 넘어, K-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팬들의 '여정(Journey)' 전체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3월 '트리플코리아'로 출범했다. 핵심은 공연 티켓과 숙박, 교통, 현지 체험을 하나로 묶은 '플레이 앤 스테이'(Play & Stay) 모델이다.

전략 발표를 맡은 이수정 글로벌기획 리더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놀월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글로벌 OTA 시장은 이미 몇몇 강자가 점유하고 있어 단순한 가격 경쟁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놀월드는 팬들이 원하는 경험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2023년 대비 16배 성장, 재구매 의사 91%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이 팀장은 "한 필리핀 고객은 놀월드 패키지를 이용해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한국, 태국, 홍콩, 대만 등 4개국 투어를 모두 따라다니며 관람했다"며 "콘텐츠가 단순 관람을 넘어 'N차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 ⓒ News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지난 3일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플랫폼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과감한 '기술 및 인프라 투자'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여행 버티컬 플랫폼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개인화된 일정 생성 기능인 'AI 놀'과 소상공인을 위한 'AI 라이브 커머스' 등을 도입했다"며 플랫폼 고도화 계획을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내 공연 인프라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공연을 소화할 만한 '베뉴'(Venue,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이지만 공적 마인드로 '놀 시어터'(NOL Theater)를 건립해 서울과 지방 도시의 공연 인프라를 직접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놀유니버스는 놀월드를 통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2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놀유니버스 측은 2026년을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일본, 대만 등 핵심 권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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