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닉 감속기 공급"…에스비비테크, 로봇 타고 반등할까 [줌인e종목]

다올證 "국내 대기업향 휴머노이드 감속기 수주, 매출 확대 본격화"

본문 이미지 - 2025 CES에 참가했던 에스비비테크 (에스비비테크 제공)
2025 CES에 참가했던 에스비비테크 (에스비비테크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로봇 핵심 부품 업체 에스비비테크(389500, KOSDAQ)가 로봇 산업 성장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 우려가 있었지만,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용 부품 공급을 계기로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투자가 로봇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줄이고 힘을 키워주는 장치로, 로봇 팔이나 휴머노이드 관절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이 감속기를 비롯해 베어링(회전 부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장치), 구동모듈 등을 생산한다. 1993년 설립돼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반도체 장비에 쓰이는 세라믹 베어링도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속기와 모터를 하나로 묶은 '액추에이터'(로봇을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장치) 생산을 확대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실적은 아직 불안정하다. 에스비비테크는 2025년 매출 72억 원을 기록했지만 6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에스비비테크가 국내 대기업에 휴머노이드용 감속기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감속기 생산량은 약 200대 수준으로, 매출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매출은 베어링 비중이 더 크지만, 향후 사업 중심은 로봇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존 베어링 사업은 반도체 투자와 연동돼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반면, 로봇 부문은 성장 동력 역할을 맡게 된다는 설명이다.

완성차 업체의 로봇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 요인이다.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비비테크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차세대 로봇 플랫폼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방산 분야에서도 신규 매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원격사격 통제 시스템에 들어가는 감속기 공급이 확대되면서 기존 사업에 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에서 이 같은 정밀 감속기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관련 기술과 공급 경험은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는 자율이동로봇(AMR) 관련 매출도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 부담이 남아 있다.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는 에스비비테크가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갖추고 있음에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관련 경험을 보유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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