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케 명문 '미야칸바이' 국내 진출…하이트진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미야칸바이, 동일본대지진 극복한 미야기현 명문 양조장
연 30% 성장 노리는 하이트진로 "트렌디한 향·맛이 핵심 기준"

본문 이미지 - (왼쪽부터)이와사키 미나 미야칸바이주조 대표와 관계자가 국내 출시를 기념해 자사 제품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진행중이다.2025.6.2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왼쪽부터)이와사키 미나 미야칸바이주조 대표와 관계자가 국내 출시를 기념해 자사 제품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진행중이다.2025.6.2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마음에 봄을 부르는 사케' 사케를 마시며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미야칸바이주조의 경영 이념이다. 그런 미야칸바이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이달 초부터 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20일 하이트진로(00008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시음 행사를 열고 미야칸바이를 소개했다.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미야칸바이의 이와사키 마나 대표는 "맑은 날, 슬픈 날, 괴로운 날에도 사케를 마시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양조장이 붕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재건에 성공한 경험은 미야칸바이의 브랜드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출시된 미야칸바이 사케는 △준마이다이긴죠 제이세요 40% △준마이다이긴죠 45%% △준마이긴죠 55% 3종이다. 제품명에 포함된 수치는 각각의 '정미율'을 의미한다.

미야칸바이는 미야기현 지역에서 양조장 순위 1위를 기록한 브랜드로, 일본 전역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특히 '준마이다이긴죠 45'는 전일본공수(ANA) 국제선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사케로도 알려져 있다.

미야칸바이의 양조 철학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자가 농지에서 직접 재배한 쌀 사용 △미야마니시키·아이코쿠·히요리·야마다니시키 등등 4가지 주조용 쌀 재배 △양조에 사용하는 모든 쌀은 미야기현산으로 제한하는 원칙이다.

실제로 미야칸바이주조는 자가 소유 논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가 재배 쌀 비율은 약 20%에 이른다. 나머지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조달한다.

본문 이미지 - 미야칸바이주조 대표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자사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가운데 이와사키 미나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2025.6.2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미야칸바이주조 대표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자사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가운데 이와사키 미나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2025.6.2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사케 수입액은 약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미야칸바이 국내 출시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고급 사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음회에서 하이트진로 측은 미야칸바이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브랜드의 역사나 마케팅력보다는, 현재 일본 내에서 트렌드에 부합하는 향과 맛을 갖췄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미야칸바이는 이미 일본 내에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사내 시음 평가에서도 우수한 반응을 얻어 정식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이덕희 하이트진로 프리미엄 특판 지점 영업2파트장은 "사케 수입 사업은 팬데믹 이후 본격화됐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6%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내 18개 양조장에서 총 42종의 사케를 수입 중이며,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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