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시작"…200년 헤리티지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리뉴얼

'셰리 위스키 명가' 더 글렌드로낙, 전면적 브랜드 리뉴얼 단행
"양적 성장보단 깊이 있는 성장 주력…소비자 기대 충족시킬 것"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스1/김진희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싱글몰트 위스키에 기대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최고의 셰리 위스키를 선보이겠습니다."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새로운 브랜드 모토인 '기대, 그 이상의 몰트'(Raise Expectations)를 공개하며 약 200년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스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배리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의 유서 깊은 역사 및 장인정신이 깃든 제조 공정과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의미를 직접 소개했다.

다양한 더 글렌드로낙 제품의 맛과 풍미를 설명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스피릿과 최상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의 만남

레이첼 배리는 먼저 독보적인 맛과 품질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탄생하고 있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소개했다.

'검은 베리의 계곡'이라는 별칭을 가진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글렌드로낙의 풍미는 독특한 색소폰 형태의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시작된다"며 "색소폰 모양 때문에 굉장히 단단한 하이랜드 위스키가 만들어지고, 숙성하게 되면 최상급의 위스키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색소폰 형태의 증류기가 구리와의 상호작용을 향상시켜 최종 원액에 깊이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더한다는 것이다. 총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베리, 오렌지 등 풍부한 과실의 향과 초콜릿, 가죽, 토바코 등의 기본 노트가 완성된다.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오크통)에 숙성하는 '셰리 명가'인 만큼 더 글렌드로낙만의 숙정 과정도 공유했다.

레이첼 배리는 “대부분의 셰리 캐스크가 미국과 유럽 지방의 오크(참나무)로 만들어지는 반면 더 글렌드로낙의 캐스크는 희소성 높은 최상급 스페인산 오크로 제작된다"고 언급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 원액이 고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 숙성을 거치며 더 글렌드로낙의 복합적인 풍미, 깊이감 및 독보적인 개성이 완성된다.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스1/김진희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스1/김진희 기자.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리뉴얼

리뉴얼의 일환으로제품 패키지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더 글렌드로낙의 품질을 향한 오랜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병의 라벨 중앙에 새겨진 셰리 캐스크 숙성(Sherry Cask Matured) 보증 문구와 우측 하단의 레이첼 배리 서명은 셰리 위스키 명가로서 더 글렌드로낙의 자부심과 품질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다.

라벨 하단에는 실제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일러스트로 구현해 증류소의 오랜 역사를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병에 양각으로 새겨진 브랜드 로고와 증류소 설립 연도는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양적 성장률도 중요하지만 경쟁사와 차별되는 좋은 퀄리티, 헤리티지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리뉴얼의 첫 번째 목표"라며 "새로운 모습의 더 글렌드로낙을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은 지난 7월 15일 출시됐으며 15년, 18년의 리뉴얼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21년은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된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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