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무해"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차량용' UVC 살균 개발

원자외선C, 플라즈마 램프로 구현…인체 투과성 낮아 탑승객 보호
자체 기술력으로 소형화·최적화 성공…기술 검증해 실차 적용 검토

본문 이미지 - 현대차·기아는 인체 영향이 없고 세균에만 작용하는 자외선C(UVC·Ultraviolet C) 파장대를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 탑승객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동차 실내 공간 곳곳을 살균하고 탈취하는 ‘플라즈마 케어 UVC(Plasma Care UV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플라즈마 케어 UVC 작동 그래픽.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1 ⓒ 뉴스1
현대차·기아는 인체 영향이 없고 세균에만 작용하는 자외선C(UVC·Ultraviolet C) 파장대를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 탑승객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동차 실내 공간 곳곳을 살균하고 탈취하는 ‘플라즈마 케어 UVC(Plasma Care UV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플라즈마 케어 UVC 작동 그래픽.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1 ⓒ 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인체에 무해하면서 자동차 실내 공간 곳곳을 살균하고 탈취하는 '플라즈마 케어 자외선C(UVC·Ultraviolet 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UVC는 자외선 중 파장이 가장 짧아 강력한 살균 효과를 지닌다. 이를 활용한 살균 기술은 이미 컵 살균기, 칫솔 살균기 등 생활 가전을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등의 수납함에 적용됐다. 모두 255~280nm(나노미터) 대역의 UVC를 LED로 구현한 방식이다. 이 파장의 자외선은 살균력이 우수하지만, 피부와 눈에 직접 닿으면 유해해 사람의 접촉이 제한된 밀폐된 공간에서 작은 물건들을 살균하는 용도로만 사용됐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플라즈마 케어 UVC는 LED로 만들기 어려운 200~230nm 대역의 원(遠)자외선C(Far-UVC)를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해 인체 안전성을 확보했다. 원자외선C는 높은 에너지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DNA 구조를 파괴할 수 있지만, 인체 투과성은 낮아 피부 표면의 각질층까지만 도달하고 체내에는 깊숙이 침투하지 않는다.

또한 살균 과정에서 세균과 미생물 내 냄새 유발 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실내 악취를 줄이는 데도 도음을 준다.

기존 원자외선C 램프는 이미 국내외 병원과 학교, 회사 등에 설치됐다. 그러나 자동차 실내에 탑재하는 것은 난제로 꼽혔다. 다양한 전장부품과의 간섭 효과가 없어야 하는 데다 램프와 탑승자 간 거리가 가까운 만큼 더욱 정교한 안전 설계가 필요했다. 또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로 시스템을 소형화하면서도 차량 진동과 온도 변화를 견디는 내구성까지 확보해야 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외선C 램프와 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자동차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차량 내부에 탑재 가능하도록 소형화했다. 혹시 모를 유해한 파장까지 이중으로 차단하는 특수 광학 필터를 추가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살균 효과도 우수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기아 PV5 차량에 플라즈마 케어 UVC를 적용, 실차 환경에서 살균력 평가를 진행한 결과 700㎜ 거리에서 빛을 조사한 지 40분 만에 대장균의 99.9%가 사멸했다.

현대차·기아는 플라즈마 케어 UVC 기술을 면밀히 검증해 실차 적용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장한주 현대차·기아 MSV내장설계2팀 책임연구원은 "밀폐된 공간에서만 살균하는 방식을 넘어, 탑승자가 있는 실내 개방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위생 관리 설루션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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