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8% 가까이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총 13차례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7차례가 올해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관련 수급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오후 1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4.97포인트(7.96%) 내린 6880.97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조 723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27억 원, 2조 235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은 일제히 급락세다. 삼성전기(009150) -17.99%, SK스퀘어(402340) -15.19%, SK하이닉스(000660) -13.35%, 삼성전자(005930) -9.21%, 삼성전자우(005935) -9.01%, 삼성생명(032830) -6.46% 등이 하락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28분 32초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이번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다. 역대 발동 사례는 총 13차례로, 올해에만 절반이 넘는 7차례가 집중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4분 14초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발동한 사이드카는 이날까지 총 35차례다.
증권가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단순한 펀더멘털 악화보다 레버리지 상품의 수급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보다 레버리지 ETF의 숏감마 구조에서 비롯된 기술적 요인이 크다"며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 매수하고 내릴 때 매도하는 숏감마 구조를 갖고 있어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관련 수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1포인트(4.36%) 내린 800.92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79억 원, 185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5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0.14% 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12.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05%, 에코프로(086520) -4.31%, 주성엔지니어링(036930) -4.12%, 이오테크닉스(039030) -3.17%, 에코프로비엠(247540) -2.06%, 피에스케이(319660) -2.01%, 원익IPS(240810) -1.84%, 알테오젠(196170) -1.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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