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기관의 '윈도우 드레싱'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2p(-0.07%) 하락한 4217.74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4226.36까지 오르며 지난 11월 4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4226.75) 돌파 기대감을 키웠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6203억 원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2800억 원, 기관은 350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은 올해 국내 주식 거래 마지막 날로 기관투자자들이 연간 포트폴리오 수익률 관리를 위해 그간 크게 오른 종목을 위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5.49%, SK하이닉스(000660) 1.72%, 삼성전자(005930) 1.0%, 현대차(005380) 0.51%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8%, HD현대중공업(329180) -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53%, 삼성전자우(005935) -0.33%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 차익실현 심리와 함께 시총 상위 종목이 대거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6p(-0.77%) 하락한 925.4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16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47억 원, 외국인은 298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4.79%, 코오롱티슈진(950160) 1.91%, 삼천당제약(000250) 0.22%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6.85%, 에코프로(086520) -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8%, 리가켐바이오(141080) -1.37%, 알테오젠(196170) -0.8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8%, 펩트론(087010) -0.2% 등은 하락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70원 오른 1435.8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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