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현대차증권은 한미약품(128940)의 목표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38%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만약 치료제의 상업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성공으로 인한 할인율 수정으로, 비영업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임상 3상 성공으로 리스크 할인율이 수정돼 기존 3699억 원에서 1조 1410억 원으로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플래그십(Flagship) 제품으로 육성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10월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고, 40주 시점에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여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를 기대한다"며 "비만 경쟁 시장에서 L/O(기술계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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